열매로서의 통찰 (26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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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121 내가 의롭고 정의를 행했으니 나를 억압하는 사람들에게 나를 내주지 마소서.

122 주의 종에게 평안함을 보장해 주시고 교만한 사람들이 나를 억압하지 못하게 하소서.

123 내 눈이 주의 구원을 찾다가, 주의 의의 말씀을 찾다가 희미해졌습니다.

124 주의 종을 주의 인자하심에 따라 다루시고 주의 율례를 내게 가르치소서.

125 나는 주의 종입니다. 내게 통찰력을 주어 주의 교훈을 깨닫게 하소서.

126 여호와여, 주께서 행동하실 때입니다. 주의 법을 그들이 깨어 버리고 있습니다.

127 그러므로 내가 주의 계명을 금보다, 순금보다 더 사랑합니다.

128 그러므로 주의 모든 교훈을 의롭다고 여깁니다. 나는 모든 잘못된 길을 미워합니다.

129 주의 교훈은 놀랍습니다. 그래서 내 영혼이 그것을 지킵니다.

130 주의 말씀을 펼치면 빛이 나와 우둔한 사람들에게 깨달음을 줍니다.

131 내가 주의 계명에 목말라 입을 열고 헐떡거립니다.

132 주여, 주의 이름을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하시듯 나를 돌아보고 불쌍히 여기소서.

133 내 발걸음을 주의 말씀에 따라 인도하시고 어떤 죄도 나를 다스리지 못하게 하소서.

134 사람의 억압에서 나를 건져 주소서. 그러면 내가 주의 교훈을 지킬 것입니다.

135 주의 얼굴을 이 종에게 비추시고 주의 율례를 내게 가르치소서.

136 주의 법이 지켜지지 않으면 내 눈에서 눈물이 강물처럼 쏟아집니다.

(시편 119:121~136, 우리말 성경)

묵상

119편을 묵상하는 게 쉽지 않은데, 이는 119편이 이야기나 흐름등으로 꿰어지기보다

일종의 운문적 규칙으로 꿰어져있기 때문이다.

구절들 자체는 (심지어 이방인인 우리의 눈에 비치는 한국말로는 더욱더) 병렬적이다.

즉 동일한 사실과 진리들이 같은 위계를 가지고 나열되어 있는 것처럼 보인다.

마치 주얼리샵 진열대에 수많은 반지들이 열을 맞추어 진열되어 있는 모습을 상상하면 쉽다.

119편은 히브리어 알파벳 22자로 각 8절씩 묶여있다.

각 구절들은 각 묶음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알파벳으로 시작한다 (한국인은 모를 수밖에 없다).

그래서 오늘 본문에서는 121128이 한 묶음, 129136이 또 다른 한 묶음이다 (각 16, 17번째 알파벳)

성경을 반복해서 읽다보면 하나님이 주시는 통찰이 있다.

125 나는 주의 종입니다. 내게 통찰력을 주어 주의 교훈을 깨닫게 하소서.

(시편 119:125, 우리말 성경)

⮑ 이 문장으로부터 통찰력을 주시는 분이 누구인지 알 수 있다.

오늘은 열매로서의 통찰에 대해서 묵상한다.

‘열매로서의 통찰’이라는 표현을 굳이 사용함은 나무에 과일이 맺힘이 하나님께 달려 있듯이, 통찰이 하나님의 주권 아래 주어지는 것임을 분명하게 제한하기 위해서다.

나는 예전에 통찰을 얻기 위한 독서를 했었다.

이는 곧 통찰이 없는 독서 = 망했다고 생각했다는 뜻이다. 어떤 글이나 텍스트를 읽든지 그 안에 번뜩이는 무언가가 없으면 그 독서 자체를 평가절하했었다. 그리고 통찰이 나로부터 시작된다고 생각했다. 틀린 말은 아닌데, 또 맞는 말도 아니다.

모든 인간의 역사는 하나님의 인도하심과 인간의 선택으로부터 빚어진다.

그래서 하나님의 계명이 주는 통찰에도 인간이 해야할 몫이 있다.

바로 말씀 앞에 자기가 두 발로 걸어가 서야 한다.

표현이 너무 비유적인가? 성경을 펴서 읽어야 한다.

그런데 인간의 몫은 거기까지다. 그 너머는 하나님이 가르쳐주시는 것이다.

이건 우리가 학교나 학원에서 무언가를 배울 때도 마찬가지다.

선생이 훌륭해도 그 내용을 제 몫으로 만들기 위해서 여전히 학생이 행동해야 한다.

그러나 가르침이 없으면 어떻게 학생이 행동할까?

우리는 이런 삶의 모습들에서 두 존재의 교류와 그로 인한 성장에는 양쪽의 행동이 필수적임을 배울 수 있다.

성경을 반복해서 읽다보면 이전에 있었는지도 모르고 지나간 구절들이 책 속에 손을 들고 서 있을 때가 있다.

그런 구절들과 눈이 마주치면 하나님이 통찰을 주신다.

눈치챘겠지만, 전제는 ‘성경을 반복해서 읽는 나’로부터 출발한다.

하나님이 열매를 주시지만, 열매를 위해 나무들 사이를 돌아다니는 사람에게 열매가 오는 법이지,

집에 앉아 다른 일에 골몰하고 있는데 창문을 깨고 멀쩡한 복숭아가 날아들어올 확률은 – 없다고 말할 수 없지만 – 지극히 적을 것이다.

124 주의 종을 주의 인자하심에 따라 다루시고 주의 율례를 내게 가르치소서.

(시편 119:124, 우리말 성경)

⮑ 그런데 여전히 하나님께서 내 스승이 되셔서 내게 말씀을 가르치신다.

나는 여러 경로로 말씀을 배웠다.

설교일 때도 있고, 나눔일 때도 있었다.

그러나 어떤 말씀이든지 가장 크게 나를 진동시킨 말씀은 모두 성경으로부터 왔다.

가장 오래 기억에 남고 내 입술과 마음에 남아 나를 살린 말들은 모두 성경으로부터 왔다.

왜냐하면 사람의 말은, 정확한 인용이 없다면, 결국 그게 그의 생각인지 아닌지 분별해내기가 어려웠기 때문이다.

또 성경은 무조건 하나님이 마련하신 맥락 속에서 글을 읽어내지만,

나를 포함한 수많은 사람들은 자기의 맥락 속에서 하나님의 맥락과 부딪히는 부분에서만 말씀을 꺼낼 때도 많기 때문이다. 우리의 이기적 본성이 우리를 그렇게 만들때가 있다.

기도

내 스승되시는 하나님, 감사합니다.

하나님의 말씀 앞에 서는 것이 내게 즐거움이요, 또 저항없이 해낼 수 있는 습관이 되게 하시기 위해

오늘도 나를 말씀 앞에 세우시니 감사합니다.

주님이 주시는 지혜를 구합니다. 말씀으로부터 출발하는 지혜를 알게 하시고, 내가 이제까지 성령의 마음을 아프게 하는 줄 몰랐던 행위들을 그 지혜로 알게 하소서. 스스로 돌아보게 하시고 내 약점과 결점이 당신 앞에 드려지게 하소서. 당신이 고치시고 바꾸실 것을 믿습니다.

당신의 말씀으로 더욱 지혜로워지길 원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나를 두고 수군거립니다. 그러나 내가 당신의 말씀으로 굳게 서고, 억울함을 당할 때마다 당신이 알아주시길 바라면서 당신께 구하겠습니다. 당신이 내 치유자가 되시고, 내 아버지가 되시기 때문입니다.

오늘따라 세상 모든 권세를 지니신 당신이 내 주이자 아버지 되신다는 사실이 나를 평안하게 만듭니다.

감사합니다. 주님.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렸습니다.

적용

  1. 존귀 챌린지가 지속중이다. 다른 때보다 대중교통에서 지키기가 특히나 어렵다. 오늘은 대중교통에서 지켜보기 (3회)
  2. 지체들에게 큐티하도록 권면하기 + 나눠달라고 이야기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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