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코 내쫓지 않으시는 분 (26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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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35 기브온의 조상 여이엘은 기브온에 살았습니다. 그 아내의 이름은 마아가이고

36 그 맏아들은 압돈이며 그다음으로는 술, 기스, 바알, 넬, 나답,

37 그돌, 아히오, 스가랴, 미글롯입니다.

38 미글롯은 시므암을 낳았습니다. 그들은 자기 친척들 가까이 예루살렘에서 살았습니다.

39 넬은 기스를 낳고 기스는 사울을 낳고 사울은 요나단, 말기수아, 아비나답, 에스바알을 낳았습니다.

40 요나단의 아들은 므립바알이고 므립바알은 미가를 낳았습니다.

41 미가의 아들은 비돈, 멜렉, 다레아, 아하스이고

42 아하스는 야라를 낳고 야라는 알레멧, 아스마웻, 시므리를 낳고 시므리는 모사를 낳았습니다.

43 모사는 비느아를 낳았습니다. 비느아의 아들은 르바야이고 그 아들은 엘르아사이고 그 아들은 아셀입니다.

44 아셀은 여섯 아들이 있었는데 그 이름은 아스리감, 보그루, 이스마엘, 스아랴, 오바댜, 하난입니다. 이들이 아셀의 아들입니다.

(역대상 9:35~44, 우리말 성경)

1 블레셋 사람들이 이스라엘과 맞서 싸웠습니다. 이스라엘 사람들이 블레셋 앞에서 도망치다가 길보아 산에서 많이 죽었습니다.

2 블레셋 사람들이 사울과 그 아들들을 끝까지 추격해서 그 아들 요나단, 아비나답, 말기수아를 죽였습니다.

3 사울 주변에서는 싸움이 더욱 치열해졌습니다. 활잡이들이 사울을 따라잡았고 사울이 화살에 맞아 상처를 입었습니다.

4 사울이 자기 병기를 든 사람에게 말했습니다. “네 칼을 뽑아 나를 쳐라. 그렇지 않으면 이 할례 받지 못한 놈들이 와서 나를 조롱하고 죽일 것이다.” 그러나 그 방패 든 사람은 두려워서 그렇게 하지 못했습니다. 그러자 사울은 자기 칼을 뽑아 세우고 그 위에 몸을 던졌습니다.

5 사울의 병기를 든 사람은 사울이 죽은 것을 보고 자기도 칼에 몸을 던져 죽고 말았습니다.

6 그리하여 사울과 그 세 아들과 그 온 집이 함께 죽었습니다.

7 골짜기에 있던 모든 이스라엘 사람들은 군사들이 도망치고 사울과 그 아들들이 모두 죽은 것을 보고 자기 성읍들을 버리고 도망쳤습니다. 그러자 블레셋 사람들이 와서 그곳에 살게 됐습니다.

8 이튿날 블레셋 사람들이 와서 죽은 사람들의 옷을 벗기다가 사울과 그 아들이 길보아 산에 죽어 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9 그들은 사울의 옷을 벗기고 머리와 갑옷을 가져갔고 블레셋 온 땅에 사람을 보내 그 우상들과 백성들에게 이 소식을 널리 알렸습니다.

10 그들은 자기들의 신전에 사울의 갑옷을 가져다 두고 사울의 머리는 다곤 신전에 매달았습니다.

11 길르앗 야베스에 사는 사람 모두가 블레셋 사람들이 사울에게 한 짓에 대해 낱낱이 들었습니다.

12 그중 용감한 군사들이 모두 가서 사울과 그 아들들의 시체를 거두어 야베스로 가져왔습니다. 그러고는 야베스에 있는 상수리나무 아래 그 뼈들을 묻고 7일 동안 금식했습니다.

13 사울이 죽은 것은 그가 여호와께 죄를 지었기 때문입니다. 그는 여호와의 말씀을 지키지 않았을 뿐 아니라 무당에게 찾아가 도움을 구하고

14 여호와께 묻지 않았습니다. 그리하여 여호와께서는 사울을 죽이시고 이새의 아들 다윗에게 그 나라를 넘겨주셨습니다.

(역대상 10:1~14, 우리말 성경)

묵상

오늘 말씀은 거의 강해 수준으로
사울의 죽음에 대해 강론한다.

성경은 사울의 죽음에 있어서 뭇 독자들의 추론을 금하고 노골적으로 설명한다.

13 사울이 죽은 것은 그가 여호와께 죄를 지었기 때문입니다. 그는 여호와의 말씀을 지키지 않았을 뿐 아니라 무당에게 찾아가 도움을 구하고

14 여호와께 묻지 않았습니다. 그리하여 여호와께서는 사울을 죽이시고 이새의 아들 다윗에게 그 나라를 넘겨주셨습니다.

(역대상 10:13~14, 우리말 성경)

⮑ 사울이 죽은 것은
⮑ 그가 여호와께 죄를 지었기 때문입니다.
⮑ 그는 무슨 죄를 지었는가?
➀ 그는 여호와의 말씀을 지키지 않았다.
➁ 그는 무당에게 찾아가 도움을 구했다 (엔돌의 무당을 찾아감)
➂ 그는 여호와께 묻지 않았다.
⮑ 그리하여 여호와께서는 사울을 ‘죽이시고’

사울에 대해 생각해보면,
말년의 사울은 자기가 하나님께 큰 죄를 지었음을 – 또 계속 짓는 상태임을 – 알았을 것이다.
물론 그의 주변에 있는 대부분의 사람은 그에게 입바른 소리를 하지 않는 이들이었겠지만,

그러나 그의 영적 스승인 사무엘이 경고했고
그의 원수였던 다윗이 일깨워줬으며
그의 아들이자 전우였던 요나단이 말과 태도로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보였을테니
자신이 하나님 앞에 큰 죄를 짓고 있음을 몰랐다고 하기에는 앞뒤가 맞지 않는다.
다만 자기 마음의 깊숙한 곳에 죄책감을 밀어넣은 채로 잠들기 전마다 침상에 누워 꺼내보았을 공산이 오히려 높다.

그런데 사무엘상을 읽다보면 어느샌가 사울은 하나님 앞으로 자기를 던지기를 멈춘다.
나는 종종 이런 생각을 하는 영역이 있다.
‘나는 이 영역에 있어서는 실패하기가 둘째가라면 서러운 사람이야’
‘이 문제는 하나님도 해결하실 수 없을거야’
‘하나님도 내가 이 문제를 보여드리면 나를 거절하실지도 몰라’
‘내가 이걸 하나님께 드리지 않은지 너무 오래됐어. 이 문제는 해묵은 문제고 나를 너무 오래 발목잡는 문제기 때문에 이제 와서 하나님께 보여드리고 내 드리기 염치가 없어’
‘내가 이 문제를 하나님께 보여드렸는데 하나님마저 이걸 거절하시면, 나는 끝이야. 더는 갈 데가 없어’
‘차라리 가만히 있자. 나가지 말자. 모른 척 하자’
‘내가 하나님께 보여드리지 않으면 하나님이 나를 거절하실 일도 없으니까’

우리는 거절의 제스처에 대해 잘 모른다. 아니, 정확히 말하면 겨우 몇 가지 좋지 못한 예를 알고 있을 따름이다. 그리고 우리를 지으신 그 분은 우리를 절대 거절하지 않으시는 분이다. 절대.
우리는 좋지 못한 예 중 ‘침묵’을 알고 있다. 왜냐하면 우리가 거절하고 싶을 때 침묵할 때가 종종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내가 거절당할 때 침묵을 당해봤기 때문이다.
그런데 침묵은 거절이 아니라 궁리하는 사람에게서도 나타난다. 어떻게 해결해줄까 골몰하는 사람에게서도 드러나는 표현 방식이다. 우리는 상대에게 무엇을 제안했을 때, 종종 상대가 곰곰이 생각에 잠기면 이 사람이 내 제안을 거절할까봐 덜컥 겁이 난다. 그래서 우리는 두려움에 섣불리 ‘아냐, 아냐, 내가 좀 있다가 다시 말해줄게’ ‘아냐, 아냐, 너가 좋은대로 하자’라는 식으로 반응한다.

하나님이 우리를 거절하지 않으시는 진리 앞에 서면,
하나님의 침묵을 잘못 받아들이는 우리의 깨어진 그릇은 힘을 잃는다.

그래서 우리는 우리의 문제를 들고 하나님 앞에 나간다.
하나님은 우리의 문제를 거절하지 않으시니까.
우리가 완전히 바뀌기까지 하나님은 우리를 포기하지 않으신다.
그런 하나님이 침묵하시는 거면, 우리에게 적절한 때와 장소와 사람이 들어맞기까지
잠시 다른 일을 하도록 우리의 주의를 돌리실 준비를 하시는 걸수도 있고,
뭐, 모른다, 하나님 워낙 기상천외한 분이니까.
그러나 우리는 가만히 있어 하나님의 하나님되심을 믿을 필요가 있다.
우리를 절대 거절하지 않겠다고 말씀하신 분이시기 때문이다.

37 아버지께서 내게 주신 사람들은 모두 다 내게 올 것이요, 또 내게로 나오는 사람은 내가 결코 내쫓지 않을 것이다.

(요한복음 6:37, 우리말 성경)

그러니까 사울 왕이 하나님에 대해 잘 몰라 착각했던 길을 따르지 말고,
우리를 절대 거절하지 않으시는 분의 은혜의 보좌 앞으로,
때에 따라 부어주시는 은혜를 받으러 걸어나가자.

기도

하나님, 나를 절대 쫓아버리지 않겠다고,
거절하지 않으시겠다고 말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 시간에 쫓겨 QT를 했는데, 하나님은 따뜻한 말씀으로 맞아주십니다.
나를 거절하지 않겠다고, 아무리 오래 걸리더라도 나를 고쳐 놓으시겠다고,
또 부서지지 않는 심령으로 내 마음을 채워주겠다고 약속하십니다.

내 삶이 하나님 앞에 놓였으면 좋겠다는 기도를 많이 합니다.
주를 위해서가 아니라 나를 위해서, 내 삶이 하나님께 쓰임받으면 그게 내게도 좋은 일 일 것 같아 한 기도 였습니다.
주님, 오늘 수많은 일들이 있었는데, 그 일들 가운데 하나님의 도우심이 필요합니다.
나는 내 상상을 넘어 생각할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상상을 뛰어넘는 일을 당신께 맡깁니다.
그 많은 일들로 부서진 나를 땜질하시고 나를 정련해주시기를 원합니다.
주님, 내가 아프더라도 주께 당하는 줄로 알고 견디겠습니다. 그것이 나를 강인하게 해줄 것임을 믿습니다.
내 슬픔과 연약함을 주의 사랑앞에 내려 놓습니다. 주여 받아주소서.
상한 심령으로 드리는 예배에 함께 해주시고, 그 가운데에서, 쪼개진 제물 한 가운데로 지나가는 하나님을 만나게 하소서.

적용

  1. 내일을 큐티로 시작하기
  2. 오늘은 존귀 챌린지 잘 못했다… 내일 3회 하기.
  3. 내일 전체 회식이 있다. 마음을 잘 지키기.
  4. 누군가 나에게 무엇을 부탁할 때 거절하지 않기. 웃는 낯으로 기쁜 마음으로 해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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