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을 뛰어넘어 일하시는 하나님(26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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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말씀

이 일은 여호와께서 하신 일이요, 우리 보기에 참 놀라운 일이다.

— 시편 118:23 (우리말 성경)


묵상

하나님은 내 상상 바깥에서, 생각한 것 너머에서 일하시는 분이다.

이 말의 의미를 음미해보자. 곱씹어보자. 단순히 ‘좋은 말’, ‘당연한 말’, ‘진리’가 아니다.

나는 하나님의 일하심을 예측할 수 없다. 내가 예측할 수 있다면 그건 아마 내 의로 이루어져 있는 무언가일 것이다. ‘마땅히’? 마땅히 어떻게 되어야 하는 일은 없다. 수많은 사람의 노고와 헌신, 노력, 손길 — 대체로 보이지 않는 것들 — 이 결합되어서 내 상식을 만들어낸다. 어떤 것이 마땅히 이루어져야 할 방식에 대해 생각하기 시작하면 자기의가 강해지고, 분노하지 않을 일이 없다.

그러나 나는 쉬지 않고 예측하고 예상한다. 동기는 여러 가지다. 원하는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위험을 피하기 위해….

나는 하나님께 ‘이러저러하게 해주십시오 / 해주시면 좋겠습니다’라고 기도하지만, 방식을 예측하는 순간 나는 내 얄팍한 사고의 범위 안에 하나님을 가두게 된다.

바라는 것을 구하는 기도는 물론 해야 하고, 오히려 권장할 만하다. 오늘 시편 기자도 바라는 것을 간구한다.

오 여호와여, 간구합니다. 우리를 구원하소서. 오 여호와여, 간구합니다. 우리가 잘되게 하소서.

— 시편 118:25 (우리말 성경)

그러나 내 바라는 것이 진정 하나님께서도 바라는 것일까? 내 바라는 것이 완성되면 나는 하나님을 찾을까? 질문해볼 필요가 있다. ‘이것을 당장 해주시지 않으면 제가 불행할 것 같습니다’… 과연 그러겠는가?


상상하는 것 바깥에서 일하시는 하나님에 대해 생각해보자.

나는 우리 각자가 모두 인간이기 때문에, 자신의 이해의 범위 바깥의 것을 알기 어렵다고 생각한다. 아니, 어려운 게 아니라 감히 불가능하다고 여긴다. 내가 간접적으로 글이나 영상으로 보고 들은 것도, 그것을 보고 내가 이해했다고 여기는 그 정도, 그 바깥의 것은 알지 못한다. 본 것을 온전하고 완전하게 이해하고 들은 것을 오해 없이 받아들이는 것은 개인에게 불가하다(성경을 여러 차례 읽는 이유 중 하나다).

하나님은 사람의 생각을 만드신 분이다. 나는 가끔 내 생각 바깥에서 나를 바라보려고 한다. 그리고 이 행위에 ‘객관적’이라는 이름을 붙여보지만, 어느 누가 자기 자신에 대해서 완전하게 객관적일 수 있을까? 자기의 과거를 모두 기억하는 사람도 없고, 자신의 미래를 모두 아는 사람도 없고, 자기의 현재를 빠짐없이 누리는 사람도 없다.

따라서 바깥에서 스스로를 바라보려는 시도는 대개 실패하거나 공허하다. 나는 나의 상상 바깥을 상상할 수 없다. 그래서 이사야 55장 9절의 말씀을 보더라도,

하늘이 땅보다 높은 것처럼 내 길은 너희 길보다 높고 내 생각은 너희의 생각보다 높다.

— 이사야 55:9 (우리말 성경)

그저 ‘좋은 말씀’이라고 여길 뿐, 실제로 하나님의 길과 생각이 무엇인지 알 도리가 없다.

그런데 하나님은 도우시는 분이다. 그분의 해결책과 위로는 놀랍게도 내 인식의 바깥에서 온다. 내 도움, 내 문제의 해결은 내가 알지 못하는 곳에서, 놀라운 곳에서 온다.

나는 도우시는 하나님을 믿길 원한다. 내가 ‘믿을’ 수 있음은, 내가 내 해결책을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

주님, 내가 내 손 닿는 곳에 있는 해결책들을 모두 사용해보았으나 그것이 모두 헛것이었습니다. 이제 내 생각 바깥에 있는 당신의 도움을 구합니다. 당신은 내 생각 바깥과 안을 자유로이 드나들 수 있는 유일한 분이시고, 그 모든 것을 지으셨기 때문에, 내 인식의 너머에서 여전히 나를 위해 놀라운 일을 행할 수 있는 분임을 믿습니다. 알지 못하고, 믿습니다.


적용하기

  1. 하나님은 실제적으로 도우시는 분이므로, 하나님께 내 어려움을 간구하기.
  2. 나는 오늘 주님의 놀라운 일을 어떻게 기대할 수 있을까?
    • 하나님, 오늘 회사에서 예상치 못하게 일하시는 당신을 내가 만나고 그런 당신을 기록하게 해주세요.
    • 오늘 다른 일정에서 예상치 못하게 일하시는 당신을 내가 만나고 그런 당신을 기록하게 해주세요.

오늘의 고백

그때 사무엘이 돌을 들어 미스바와 센 사이에 두고 “여호와께서 여기까지 우리를 도우셨다”라고 말하며 그곳을 에벤에셀이라고 불렀습니다.

— 사무엘상 7:12 (우리말 성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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