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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면번호 하나 밀리면 전부 다시 — 도면번호 자동 증감 리습(FVV)
도면 한 장을 세트 중간에 끼워 넣는 순간, 그 뒤 도면번호는 전부 밀린다. 하나씩 더블클릭해서 숫자를 고치던 그 반복을, 텍스트를 선택하는 것만으로 끝내는 리습을 만들었다. 도면번호 자동 증감을 텍스트 선택 한 번으로 처리하는 도구다. 도면번호가 하나 밀릴 때마다 설계 도면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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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3mm가 도면을 망친다 — 검수부터 보정까지 (QC·QCV·QCR·QCF)
캐드 도면 정리를 하다 보면 늘 같은 자리에서 막힌다. 분명 수직으로 그었다고 믿은 선이 0.03도 기울어 있고, 3000이라고 믿은 폭이 2999.9997이다. 눈으로는 절대 안 보인다. 그런데 도면을 넘겨받은 사람은 그 자리에서 스냅이 안 붙는다며 전화를 한다. 앞서 도면 품질 검수(QC·QC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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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단 유효높이 2100, 그려보기 전에 먼저 아는 법 — 계단 코어 검토 리습(STC)
계단 코어 검토는 늘 순서가 거꾸로였다. 단수를 정하고, 단높이를 나누고, 계단참을 잡고, 그렇게 다 그린 다음에야 유효높이 2100이 나오는지 알 수 있었다. 안 나오면 처음으로 돌아갔다. 이 리습은 그 순서를 뒤집는다. 조건만 넣으면 통과하는 조합을 먼저 보여주고, 고른 뒤에 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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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 두 개만 골라 두면 두께가 먼저 와 있다 — 평행선 자동 거리 (AD)
벽 두께를 확인하려고 DIST를 치고, 첫 점을 찍고, 스냅이 엉뚱한 데 물려서 취소하고 다시 치는 일. 캐드 평행선 거리 측정이라는 건 실무에서 결국 그 반복이었다. 이제는 선 두 개를 선택만 해 두면, 명령을 치기도 전에 명령창에 거리가 떠 있다. 두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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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조 편집 중에 바깥 객체를 안으로 — 복사해서 넣어주는 리습 (RRFA)
블록을 열어 고치는 중에 바깥에 있는 걸 하나만 안으로 넣고 싶은 순간이 있다. 참조 편집 객체 복사, 그러니까 바깥에 있는 것을 복제해 편집 중인 블록 안으로 편입시키는 일은, 알고 보면 몇 단계 안 되는데도 매번 손이 꼬였다. 그래서 그 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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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00을 3으로 나누면 1066.666… — 창호 입면도 자동 작도 리습 (WC)
평면에 그어 둔 창호 폭 선 하나를 고르면, 칸이 나뉘고 세로 프레임이 서고 고정창 F까지 찍힌 입면이 한 번에 올라온다. 창호일람표에 들어갈 입면을 채우려고 만든 창호 입면도 자동 작도 리습, WC 이야기다. 창호일람표는 한 프로젝트에서 몇 장씩 나오고, 그 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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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면 좌하단을 원점에 정확히 붙이는 법 — 원점 이동 리습 (VSM)
객체를 골라 명령어 하나만 치면 선택한 것들의 좌하단 구석이 원점(0,0)에 딱 붙는다. 캐드 원점 이동을 손으로 하다 보면 오스냅이 엉뚱한 점을 잡거나, 도곽 안에 XCLIP으로 잘라 둔 블록 때문에 화면에도 없는 좌표가 기준이 되어 도면이 저 멀리 날아가곤 했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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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을 원하는 지점에서 딱 나누기 — 지점 분할 리습 (BRR)
선을 한 점에서 자르고 싶은 순간이 있다. 교차하는 데까지만 남기고 싶거나, 폴리선 하나를 그 자리에서 갈라 각각 다른 레이어로 보내고 싶을 때. 그런데 그 단순한 일이 생각보다 손이 많이 간다. BRR은 객체 하나, 점 하나만 찍으면 원하는 지점에서 간격 없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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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칭 복사, 축은 이미 도면에 있었다 — 대칭 복사 리습(VV)
캐드 대칭 복사를 쓸 때마다 걸리던 게 두 가지 있었다. 대칭축을 지정하려고 매번 점 두 개를 찍어야 하는 것, 그리고 다 찍고 나면 원본을 지울지 말지를 또 물어보는 것. 기능 자체는 오래전부터 완성돼 있는데, 그 앞뒤에 붙은 두 번의 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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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선인 줄도 몰랐던 선을, 색으로 잡아낸다 — 도면 품질 검수 리습 (QC)
건축 도면을 검수할 때 가장 곤란한 건 눈에 안 보이는 오류다. 정수로 떨어져야 할 좌표에 소수점이 붙고, 수직인 줄 알았던 선이 미세하게 기울어 있다. QC는 선택한 선과 폴리선을 훑어 이런 결함을 색으로 표시해 주는 캐드 도면 검수 리습이다. 눈에 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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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도구로 되겠다 — 그 눈이 뜨이기까지
나는 캐드 반복 작업 하나를 몇 년 동안 손으로 했다. 반복인 건 알았다. 다만 코딩을 모르니, 다른 방법이 있다는 생각을 못 했다. 캐드로 도면을 그리다 보면 이런 상황이 온다. 나란히 그은 두 선이 있다. 그 사이를 가로지르는 선이 잔뜩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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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딩은 일자무식이지만, 내가 쓰는 리습은 내가 직접 만든다.
나는 코딩을 못 한다. 정말로 못 한다. 프로그램이 왜 안 돌아가는지 화면을 봐도 모른다. 어디가 틀렸는지 짚지도 못한다. 내가 해본 코딩은 대학교 교양시간에 들었던 HTML 웹 코딩이 전부다. 그런데 내가 매일 도면을 그리며 쓰는 캐드 도구들은 대부분 내가 만든 것이다.…